설교
귀한 사람을 만나다!(8.2)
담임사관 작성시간 2015-08-02 22:03 조회수 3237


설교제목 : “귀한 사람을 만나다”
성경본문 :  룻 4장 13~22절
설 교 자 :  담임 사관
설 교 일 :  2015. 08. 02



룻4:13-22

귀한 사람을 만나다!

 

 

 

사람은 두 세 가지 부류로 구분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지위가 있는 부모, 재산 등 뭐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혀 어려운 것을 모르고 자랐습니다. 그냥 뭐든지 자기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거의 척척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또 좋은 여인을 소개받아서 좋은 환경으로 적절하게 자녀를 낳아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삶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참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도 생활 능력이 안 됩니다. 그래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비빌 언덕이 없어서 늘 주저앉고 맙니다. 그래서 또 자신의 삶을 어렵게, 어렵게 꾸려 갑니다. 부모님도 모셔서 경제적으로 해결을 해 드려야 합니다. 자신이 사는 문제도 너무 빠듯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쓸 곳은 많고, 사건, 사고가 많은지요. 그러니 결혼을 해도 맞벌이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질적인 수준을 바라보는 생활은 고사하고 일에 찌들려 삽니다. 그래도 자식이라도 나와 같은 처지를 만들지 않으려고 몸부림치지만 그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성을 알 때까지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잘 자랐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배우자를 만났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배우자가 그렇게 동의해 주거나 따라주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도움도 한 두 번이죠. 계속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러니 '이건 사는 게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뛰쳐나가고 싶은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환경이나 지위나 경제 걱정 없이 태어나진 않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인연이 되어 부부가 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삽니다. 자녀들에게 풍족한 물질은 물려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 살 수 있는 그만큼 심성을 곧게 길렀습니다. 물질이 그렇게 넉넉하진 않지만 그 마음이 행복합니다. 둘이 같이 있으면 특별한 근심과 걱정이 온다고 해도 그러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서로 위로하며 축복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정말 귀한 사람이야!", "하나님이 이렇게 귀한 당신을 주시려고 나를 계획하신 것 같아!"...... .

 

이거 정말 행복한 만남 아닙니까?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위나 환경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만난 건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마음을 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만나고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저 사람 정말 귀한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가족은 물론이고 하나님이 우리 교회로 나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신 것은 어떤 복된 귀한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려고 하심은 아닙니까?

 

오늘 본분에는 중요한 인물 세 사람이 등장을 합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만날 수 없는 사람이었고, 만날래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하여 정말 귀한 사람으로 만남의 관계를 맺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귀한 만남으로 인도하셨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나오미라는 여인을 보세요. 룻기 1:2에 그녀는 엘리멜렉의 아내로 등장을 합니다. 그 부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부와 두 아들이 베들레헴에서 사는데, 그 해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부는 흉년을 면하기 위하여 모압지방으로 이주를 합니다. 모압은 요단 동편에 있는데 베들레헴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니까 나옴 부부와 두 아들은 모압 지방으로 가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흉년을 피하기 위하여 베들레헴을 떠납니다. 누가 먼저 베들레헴을 떠나자고 옆구리 콕콕 찔렀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네 명의 가족은 모압지방으로 떠났습니다. 그랬는데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압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곳에서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습니다.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입방아 찔겁니다. 그게 신앙인의 가정이냐? 믿는 사람이 뭐 그러냐는 등등 말이죠.

 

그런데 희한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장성한 두 아들을 의지하면서 모압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곳 모압에서 두 아들을 장가를 보냅니다. 그것도 이방여인을 말이죠. 어떻게 보면 신앙적으로 안 되는 짓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 나오미입니다. 적어도 신앙인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자신의 뜻과 계획에 자신을 그냥 맡겨 버립니다. 그러니까 계속적인 어려움이 그녀에게 다가 옵니다.

 

어쨌든 두 여인을 며느리로 맞아 드립니다. 한 여인은 오르바, 또 한 여인의 이름은 룻이었습니다. 잘 살았는지, 못살았는지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1:5에 그 들이 거기 거주한지 10년쯤에 두 아들이 다 죽었다고 했습니다. 10년이나 살았는데 두 형제가 다 자식이 없습니다. 뭔가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얼마 후 베들레헴에 흉년이 끝났다는 소식을 나오미가 듣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작정을 합니다.

 

그런데 이방에서 얻은 두 며느리가 딱 걸립니다. 만나면 안 되는 관계였습니다. 아니 베들레헴을 떠나지 않고서는 만날 수가 없는 관계가 이 두 자부와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 두 사람과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합니다. 한 며느리는 어머니의 간곡함에 그만 나오미와 이별을 고합니다. 그런데 룻만큼은 끝까지 남겠다고 합니다. 다시 결혼도 할 수 없다. 재산도 없다. 평생 나와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한다는 경고에, 룻은 이렇게 답합니다. "어머니가 머무는 곳에 나도 있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16절의 말씀입니다.

 

이 만남이 후회되는 만남이 아니라 정말 귀하고 보배로운 만남이 될 것이라는 것을 나오미는 몰랐습니다. 결국 나오미는 이방여인 룻 때문에 그 고통이 기쁨으로 변하는 것을 맛봅니다. 나오미는 룻을 통한 축복이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통속에서 울부짖던 룻의 신실한 고백이 나오미와 엄청난 축복의 관계로 변합니다. 베들레헴의 당대의 부자이며 엘리멜렉의 친족이며 권위가 넘치는 진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만나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계보에 나오미와 룻의 이름이 오릅니다. 내 생각에는 지금 이 만남은 파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통하여 엄청난 계획을 이루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룻이라는 여인을 보세요. 룻은 베들레헴에서 흉년을 피하기 위하여 이주한 엘레멜렉과 나오미의 며느리가 됩니다. 룻은 모압의 여인입니다. 다른 히브리어 성경에는 "이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것이다."라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나오미는 올바른 방법으로 며느리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나오미는 남편이 객지에 나와 죽고 자기 혼자서 두 아들들과 두 자부들과 함께 생활을 해 나갑니다.

 

그런데 또 어려움이 닥쳐옵니다. 두 아들이 어떤 이유인지 또 죽습니다. 자식도 없이 말이죠. 어쩌면 오르바나, 룻이나 그럴 수가 있나요? 1:13에 보니까 나오미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다."고 말입니다. 세월이 10년이 넘게 흘러, 가진 것 다 까먹고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손이 치셨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과의 귀한 만남의 생활은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룻은 이방여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이 아닙니다. 그런데 참 비련의 삶으로 나오미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계획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전혀 나오미와 룻은 만날래야 만날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룻이라는 여인은 모압의 백성 중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다가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과연 이렇게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그 사실 하나가 룻의 인생을 바꿉니다. 나오미의 인생을 바꿉니다. 과연 사람들이 볼 때에는 얼마나 고생을 하고, 괴로웠으면 자신을 '괴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불러달라고 나오미가 동네 사람들에게 말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룻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4:13절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맞고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축복합니다. 이스라엘 중에서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그 아들이 나오미와 룻의 생명을 회복시키고, 노년에 봉양자이기에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녀라고 찬양합니다. 이만큼 귀한 만남은 없습니다. 이만큼 하나님의 은혜로 맺어준 인연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귀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만남이 복되다고 인정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3. 보아스라는 사람을 보세요. 보아스는 룻2:1부터 나옵니다. 새번역 성경에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멕렉과 집안 간으로서,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이다."라고 소개합니다. 보아스가 마침 보리를 베는 일터에 나와 봅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여인을 발견합니다. 그 여인은 룻이라는 여인인데 나오미와 함께 모압지방에서 돌아온 모압사람인 것을 보아스는 알게 됩니다.

 

보아스가 룻을 만납니다. 2:11에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이제로부터 보아스는 룻을 돌보기로 작정합니다. 품삯도 더 줍니다. 일부러 곡식 단을 룻의 주변에 흘려서 더 많이 이삭 곡식을 주워가도록 합니다.

 

결국 룻을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읍 장로 10명을 청하여 룻을 아내로 맞을 것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보아스는 나오미에게 그녀의 남편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다시 찾아 줍니다. 10년 동안이나 없었던 자식이 보아스와 한 밤을 지내자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을 낳게 됩니다. 이제 보아스와 룻의 귀한 만남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는 계보를 형성합니다.

 

우리의 삶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습니다. 소위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자만을 꺾기위해 어려운 사람도 만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위로를 얻게 하식 위하여 은혜로운 사람도 만나게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만남을 통해서, 관계 형성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갑니다. 그런데 어떻게 만나는 사람을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좋은 사람 만나게 하옵소서, 귀한 사람을 만나게 하옵소서. 사람을 만나되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을 만나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아니면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그 만남이 어려워도 귀한 만남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우리 교회에 출석하고 계십니다. 이것처럼 귀한 만남은 없습니다. 우리의 만남과 사귐을 통하여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주의 인도하심으로 이곳에 모인 저와 여러분이 아주 귀한 만남으로 맺어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만났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아니면 해 낼 수 없는 일들이 있기에 만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의 귀한 만남들이 우리교회를 통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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