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몸으로 하는 신앙생활
박종섭 작성시간 2016-08-16 00:05 조회수 1242

주님을 위해 신앙 생활하는 군우들의 특징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배생활의 충실함, 헌금 생활의 열심, 역동적인 기도와 전도 생활,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하는 봉사 생활이 그것이다. 그런데 많은 신앙인들이 몸으로 하는 신앙생활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특별한 재능이 있어 부서에서 활동하는 것을 최고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소하는 것은 무엇인가? 주방에서 봉사하는 분들은 무엇인가? 그들도 하나님이 특별하게 허락해 주신 봉사의 영역이다. 찬양대도, 악대도, 교사로, 각종 하사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듯이 주방에서 섬기는 분들도 최고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무너진 성전을 보수하는 많은 자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 중에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분문(糞門),즉 화장실 문을 세웠다(느3:14) 왜 하필이면 화장실 문이냐고 짜증내고 원망할 만도 하다. 그러나 그들은 주의 전의 화장실 문이라도 맡았다는 생각에 얼마나 감사하여 그 사역을 감당했을까? 그것도 왕이 말이다. 왕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종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맡은 사역자라고 생각하면 왕의 직분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주의 사역을 맡은 자로서 기쁨으로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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