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종려주일
담임사관 작성시간 2016-03-22 19:56 조회수 1290

  주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로, 부활절 전 주일이며, 수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이다. 예수가 부활하시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펴면서 "호산나 다원의 자손이여"하고 환호성을 울리던 사실을 기념하는 주일이다(요 12 : 13, 계 7 : 9). 그래서 4세기경부터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행진하는 특별한 의식을 해왔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물로써 축복의 나무가 되고 있으며, 중세에 와서는 이 행진이 한 교회에까지 가는 풍습이 되었는데, 종려나무를 축복하고 분배해 주면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이 행진 때는 종종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복음서나 십자가, 또는 나무로 만든 나귀 위에 그리스도가 올라앉은 모습을 만들어 행진에 앞세웠다. 중세 초엽에는 종려나무가 예배에까지 사용되었다.

 

  개신교에서도 중세에는 마태복음 21:1-9을 읽은 후에 목사와 신도들이 십자가를 맨 앞에 세우고 영광의 찬송을 부르며 행진했다. 로마교회는 이 행진에서 다른 성당으로 가거나 자기들의 성당으로 되돌아 왔을 때 마태복음의 수난 기사가 든 찬트(Chant)를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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