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 해의 끝에서
담임사관 작성시간 2014-12-31 21:19 조회수 2236

  2014년의 끝에서 이 한 해를 돌아보자. 나의 신앙적 발전이나 성숙도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일성수를 했지만 질 높은 주일 성수에 임했는가? 헌금 생활을 했지만 신앙의 양심에 따라 했는가? 교회를 위하여 봉사에 임했지만 하는 척만 하지 않았는가? 군우들과의 교제에서 자신의 우월성만 나타내고, 자기 자랑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는가?

 

  이런 저런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당당한 마음도 있을 뿐만 아니라 주님 앞과 교회 앞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도 할 것이다. 늘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결단들을 한다. 그러나 막상 한 해의 끝에서 그 지나온 흔적들을 돌아보면 형식적이고, 마음뿐이고, 생각뿐이었던 결단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또 우리는 2015년을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와 같이 후회할 짓을 또 해야 할 것인가? 반복적이며 무의미한 헌신과 결단을 또 할 것인가? 그저 그런 제자리걸음을 또 걸어야 할 것인가? 이제 좀 달라지기를 권면한다.

 

  2014년 이 한해는 그래도 보람되었노라고 스스로 대견해 하는 마무리 고백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이유는 변화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이다. 변화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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