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메아리의 응답처럼...
담임사관 작성시간 2015-09-12 16:21 조회수 1647

  산울림이라는 메아리는 어떤 소리가 산이나 숲, 빌딩에서 부딪혀 되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옛날에는 메아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산신령의 목소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에코의 이야기가 나온다. 숲의 요정 에코는 나르키소스(Narkissos)라는 미남청년을 사모했으나 거절당하자 비통한 나머지 몸이 여위어 끝내는 흔적도 없이 되어버렸으나, 연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그 소리만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자기를 부르는 자가 있으면 그에 대답한다는 내용이다.

 

  메아리는 어떤 소리의 근원지가 있어야 반사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리의 근원지도 없이 반사가 되어 돌아오는 소리는 없다. 즉,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메아리는 없다. 반드시 어디선가 외치는 근원적 소리가 있어야 메아리는 발생한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기도의 응답을 메아리라고 생각해 보자.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데 주님으로부터 응답이 있을 수 없다. 기도가 있어야 응답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소리 없는 기도가 되었든, 신앙인의 신음소리가 되었든 분명히 하나님께 도달 되었을 때 응답은 이루어진다.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의 메아리를 듣고 싶은가? 기도의 메아리는 반사면의 간격이 중요하지 않다. 스펀지로 가려도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기도의 메아리를 선명하게 듣는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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