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숙한 신앙인
담임사관 작성시간 2015-06-23 12:18 조회수 1797

  신앙인으로서 그 사람이 성숙한 신앙인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를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신앙이 굴절이나 기복이 없이 잘 유지하는 신앙인이다. 가장 이상적인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다. 뭐 특별한 일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큰 즐거움도 없이 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순종하면서 생활하는 신앙인이다.

 

  그런데 조금 좋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조금 좋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문제 있음을 만 가지의 인상으로 다 보여 주는 사람이 있다. 척 보면 지난주에, 아니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런가하면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지 않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신앙인이 있다. 누구라도 어려움이 오면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원망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섬기며 사랑하며, 하나님 앞에 소망을 품고 견디는 사람이 있다. 늘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쳐서 굴복시키는 신앙인도 있다. 사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허점투성이 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이 혼자 살도록 두지 않고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이다. 나의 부족함과 나의 약점을 보완하고, 채워 주기 위하여 가정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그 약점을 긁어서 피투성이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부족한 점을 더 파내서 아주 빠져 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를 만들어 버린다.

 

  이왕이면 성숙한 신앙인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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