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진실을 말하자
담임사관 작성시간 2015-03-25 18:48 조회수 2184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 말이 있다. ‘한 길’은 240센티에서 300센티(3미터)정도 된다. 열 길이면 30미터정도 된다. 30미터 물속은 얼마든지 그 깊이를 잴 수 있지만 기껏해야 2미터 정도 되는 사람의 속은 물 속 30미터보다 더 깊다는 말이 된다.

 

  마음, 심장, 뇌(생각)가 우리 2미터 인간 안에 주먹 만 한 크기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러나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관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그 사람이 지금은 이런 생각을 가졌어도 앞으로 어떻게 생각을 할는지, 어떤 행동을 할는지, 어떤 말과 삶을 살는지는 알 수가 없다. 자녀가 부모의 말에 순종하고 효도한다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자신의 생각을 굳혀버린다. 한 번 자신이 가진 생각과 결심은 그것이 아무리 잘 못되어 사람들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밀고 나가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그리고 나중에 잘 못되면 왜 그 때 말리지 않았느냐고 울고불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안 되도 자기 소원대로 해 봤으니 후회는 없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지혜로운 것입니까? 하나님은 사람에게 많은 관계를 맺게 하셨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어느 것이 참이며 거짓인지도 구별하는 능력을 주셨다. 정말 큰 문제는 거짓이 참으로 둔갑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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