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순절 묵상(2018.3.4)
김소형 작성시간 2018-03-05 18:28 조회수 727

성경의 인물들을 보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들 그리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막상 그들의 업적만 놓고 보자면 참 대단한 일을 이루어낸 사람들 같지만.. 그 성품이나 성격들을 곰곰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그 내면은 연약하기 그지없습니다.

노아,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기드온, 삼손, 다윗, 엘리야, 예레미야, 요나, 베드로, 바울....
하나같이 모두들 치명적인 결함이 있거나 혹은 겁쟁이거나 혹은 매우 소심했던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셨다!"입니다.
그들이 뭔가 잘나서 대단한 사명을 감당했던 것이 아니라, 대단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을 통해서 친히 일하셨다는 것... 이것이 바로 성경의 원리입니다.

아직도 내 자신이 뭔가 잘났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생. 이렇게 교만한 인생 반드시 절망을 필요로 합니다.
무너지고 깨지고 부서져봐야만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아~ 주님이시구나! 내가 아니라 주님이셔야만 하는구나.'
그제서야 하나님이 그를 들어 멋지게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잘나고 멋진 나'가 아니라, <이렇게 부족한 나를 통해서도 아름다운 새 일을 이루어 가시는 위대하신 하나님!> 으로 우리의 모든 시선과 관심의 초점이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나>에서,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으로~!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고후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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